HD현대건설기계의 모바일 웹은 세로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HCE PEOPLE
현대건설기계,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2022-05-17
현대건설기계가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Winner’를 수상했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경연대회로,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받게 되었습니다.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부문 ‘Winner’
1995년 독일에서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힙니다. 매년 세계 각국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디자인의 창의성,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죠. 올해에는 현대건설기계의 차세대 미니굴착기 시리즈 3종(HX35Az, HX40A, HX48Az)이 제품 디자인 부문 ‘Winner’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한 미니굴착기 시리즈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호랑이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친환경 요소와 작업 편의성을 우선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미니굴착기 시리즈가 배출가스 규제인 ‘Stage V(스테이지 5)’를 만족하는 친환경 장비인 것을 고려하여, 도색 작업 시 파트별 단일 컬러 그래픽을 확대 적용하는 등 제작과정에서 발생 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는데요. 시트, 에어컨 등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하여 운전자의 작업 피로도를 낮추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캐빈 내 통창(Full Glass Door)을 적용하여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현대제뉴인 HCE 디자인팀
정병혁 책임엔지니어 인터뷰
건설장비로는 드물게 세계 최대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 받은 현대건설기계. 그 뒤에는 현대건설기계 디자인팀의 노고가 숨어 있는데요. 이번 수상의 일등 공신인 현대건설기계 디자인팀의 정병혁 책임엔지니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현대건설기계의 디자인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현대건설기계 디자인팀은 현대제뉴인 디자인센터 소속입니다. 현대제뉴인 디자인센터는 현재 HCE(현대건설기계), HDI(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 컬러 트림 디자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익스테리어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컬러 트림 디자인은 조금은 생소한 개념인데요.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장비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며, 장비의 사용성과 조립 품질, 제작성을 고려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각 사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하면서도 독창적인 외형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개발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캐빈 내부 영역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간공학을 기반으로 조종공간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건설장비의 기능적 모습에서 탈피하여 고객의 감성적 만족까지 고려하는 디자인을 개발합니다.
컬러 트림 디자인은 외형의 도료 컬러, 데칼/그래픽 디자인 개발 외에도 인테리어 금형 트림류에 대한 전문적 표면처리 기술을 디자인에 접목하여 디자인 완성도를 마지막 단계까지 높이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Q. 현대제뉴인 디자인센터에서는 어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나요?
디자인센터는 미니, 소형, 중대형 굴착기를 포함, 휠로더와 산업차량, 부품까지 회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인팀의 평상시 업무 루틴도 궁금합니다.
회사의 시스템이 불필요한 보고나 절차를 생략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 시간 대부분을 창의적 디자인 발상과 양산 적용을 위한 설계/영업 부문 협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양사에서 개발되는 모든 신모델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신기술과 각 사의 브랜드 가치를 담은 콘셉트 모델 선행 디자인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Q. 장비 하나의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 어떤 절차를 거치고,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나요?
풀체인지 되는 신모델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요. 가장 먼저 경쟁사 및 유사 제품의 트렌드 조사를 거쳐 디자인 범위 및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런 후 PI(Product Identity)를 기반으로 여러 디자인 안을 도출하고, 한 가지 Theme을 선택하는 Theme Selection을 통해 최종안이 확정되면 3D 데이터를 제작하여 제작성, 금형 성형성, 조립성 등 양산 관련된 검토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작업을 하죠. 이 같은 프로세스가 통상 10개월 정도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에도 프로토타입 검토, 양산 설계 대응 등 제품이 판매되기 전까지 디테일한 디자인 보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Q. 현대건설기계 장비 디자인의 독자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현대건설기계는 강하고 과감한 인상과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Refined boldness’를 디자인 콘셉트로 날카롭고 각진 조형과 ‘Tiger eyes’라는 후면 캐릭터로 제품의 통합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외부 시선으로 볼 때 건설기계 디자인을 단순 도색을 하는 작업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건설기계를 디자인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건설기계 제조사 대부분이 각 사의 고유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고 있어 그렇게 쉽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설장비는 자동차와 다르게 특수한 목적으로 악조건에서 장시간 운용되는 경우가 많아, 조종실 인테리어 디자인에 가장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운전자의 평균 자세를 기준으로 시트와 조종레버, 페달, 클러스터, 스위치류의 인간공학적 레이아웃을 세팅하고, 사용성과 편의성을 충족하면서도 감성적 디자인 품질을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죠.
Q. 이어서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관련한 질문도 드려 볼게요. 현대건설기계가 이전에도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을까요?
현대건설기계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홍콩디자인센터와 홍콩무역개발위원회가 주최한 ‘Design for Asia Award 2005’에 리치타입 전동지게차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고요. 2012년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소형 지게차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10년만인 올해 미니굴착기 시리즈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Winner’를 수상하게 되었네요.
Q. 지속해서 디자인 대회에 출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건설장비 사업 외에도 엔진, 선박, 로봇,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다양한 중공업 분야에서 좋은 디자인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여 고객들에게 디자인 품질에 대한 만족감과 믿음을 전달하고, 이를 홍보하여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자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Q. 끝으로, 디자인팀으로 일하면서 자부심 또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디자인센터가 회사의 ‘글로벌 Top5’ 목표의 최선두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변화의 중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도 많지만, 디자인센터와 협업하는 여러 팀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로 기존 건설장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적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제품에 반영되어 시장에서 고객의 호평을 받고 영업적 실적으로 나타날 때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정병혁 책임엔지니어는 “앞으로도 운전자 편의성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는데요. 이러한 HCE 디자인팀의 원대한 비전은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Top5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